개요
최근에 그래픽 카드를 교체하게 되었다.
게임을 자주 하지 않지만 가끔 하기도 하고 주로 하는 게임이 부하도 심하지 않아 GTX 970 4G 모델을 사용하고 있었다.
중고로 구매해서 거의 8년(아마도?) 이상 큰 무리 없이 잘 사용한 것 같다
오랜만에 워프레임 이라는 게임에 흥미가 생겨 옵션과 타협해서 1440p 165Hz 까지 지원하는 32인치 모니터 임에도 불구하고
1080p 100Hz 100Fps 제한을 걸어 게임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사양
전체 사양은 다음과 같다.
그래픽 카드만 교체한 상황이다.
물론 교체한 그래픽 카드가 다른 하드웨어에 비하면 오버 스펙이다.
그래픽 카드를 포함한 데스크탑을 종종 (완전)분해해서 청소하고 써멀도 다시 발라주곤 하면서 관리도 어느 정도 하는 편이다.
그래서 이 사양으로 꽤 오래 사용한 것 같다.

그래픽 카드 고장
너무 오랜만에?? 하필 게임을 해서?? 그런 걸까? 아니면 이미 고장 날 운명이었나?
갑자기 데스크탑에서 탄 냄가 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얼른 분해해 보니 그래픽 카드에서 냄새가 나고 있었다.
(근데 언제부터 저 부분이 시커멓게 되었지?)

일단 그래픽 카드만 제거하고 온보드 GPU 를 활성화해서 다시 부팅해서 확인해 보니
윈도우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아 다른 부품들은 이상이 없는 듯 했다.
천만 다행이다 ^^;;
모델 선정 및 중고 거래
워낙에 오래 쓰기도 했고 타는 냄새가 나는 부품을 억지로 사용할 수 도 없는 상황이라 중고로 구매할 생각에 어떤 모델을 택해야 할지 구글링을 시작했다.
다른 부품은 그대로 쓴다는 생각에 적당한 모델을 정했는데
원래는 3060Ti 도 오버 스펙이라는 생각에 3060 모델을 살려고 하다가 직거래 가능한 물건 중에 마음에 드는게 없어서 1주일 정도 망설였다.
하필 요즘 DeepSeek 의 영향으로 한국형 AI 가 언급되는 상황이라 그런지 가격이 전체적으로 더 높아진 듯하다.
어떻게 하다 보니 직거래 가능한 것 중에서 덜컥 3070 모델을 구매하게 되었다.
밤 11시가 넘은 시간에 직거래를 하게 되었고, 급한 마음에 실 사용 여부만 대충 물어 보고 덜컥 구매를 하게 되었다.
늦은 시간 이기도 했고, 근처 맛집을 갈 예정이라 얼른 거래를 완료하고 돌아섰다.
모델명
해당 모델은 Rev 1.0 과 Rev 2.0 이 있는데 두 모델의 차이는 채굴 성능 제한을 위한 LHR 유무라고 한다.
GeForce RTX™ 3070 EAGLE OC 8G (rev. 1.0) 지원 | 그래픽카드(VGA) – GIGABYTE Korea
테스트
당일은 그냥 넘어 가고 다음날 바로 체결해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드라이버 잡고 멀티 모니터 설정하고 인터넷 서핑은 전혀 문제가 없었다
3D Mark 에서 DX11 Test 를 할 수 있는 Fire Strike 를 진행했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래픽 카드 쿨러가 굉음을 내면서 모니터가 신호 없음 상태가 된다.
이전 그래픽 카드는 가끔 블루스크린이 뜨는 경우가 있었지만 지금 상황은 처음 겪어 보는 상황이었다.
분해 청소
일단 분해를 진행하는데 기판 사이에 연결된 팬 전원 코드가 죽어도 안 빠진다 ㅡㅡ;;
손가락도 아프고 심하게 했다가 더 큰 문제가 생길 것 같아서 일단 틈새를 벌린 채로
먼지만 털어내고 기존 패드는 집에 0.5mm 밖에 없어서 괜히 교체했다가 문제가 생길 것 같아서
써멀 구리스만 깨끗하게 닦아 낸 다음 다시 발라주고 재조립을 하였다.
기타 조치 사항
써멀 구리스만 재도포한 상태로 다시 Fire Strike 를 돌려 보니 동일한 상황이 반복된다.
청소만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어서 구글링을 다시 해본다.
여러 상황이 있겠지만 최종적으로 내가 조치한 내역은 다음과 같다.
PCI-E 데이터 전송 레인 수
일단 GPU-Z 로 확인을 해봤는데 Bus Interface 부분에서 x16 이 아니라 x1 이라고 표시가 된다.
체결이 잘못 되거나 단자에 문제가 있을 때 이런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는 기록이 있다.
그래서 슬롯을 다시 청소하고 그래픽 카드 부분도 지우개로 다시 한번 닦아낸 다음
다시 확인해 보니 이 부분은 해결이 되었다.
PCI-E 인터페이스 버전
B250M-A 모델의 경우 최대 Gen 3 까지만 지원하고 교체한 그래픽 카드는 4.0 을 지원하는데
BIOS 설정에서 Auto 로 된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해서 강제로 3.0 으로 지정하였다.
인터페이스 버전에 따른 스펙을 보면 다음과 같다.
물론 최신 스펙이 더 좋겠지만 3.0 으로 해서 사용해도 이미 대역폭이 충분하기 때문에 큰 성능 저하 없이 동작한다고 한다.
세대 | 전송 속도 (레인당) | 총 대역폭 (x16 기준) |
---|---|---|
Gen 1 | 2.5 GT/s | 4 GB/s |
Gen 2 | 5.0 GT/s | 8 GB/s |
Gen 3 | 8.0 GT/s | 16 GB/s |
Gen 4 | 16.0 GT/s | 32 GB/s |
Gen 5 | 32.0 GT/s | 64 GB/s |
소비 전력 제한
제품 사양을 다시 한번 확인해 봤는데 파워 서플라이 사양은 650W 이상으로 명시가 되어 있다.
정확한 소비전력이 명시되어 있는 것은 찾지 못했다.
사양 만으로는 문제가 없을 것 같았지만, 내 하드웨어가 오래 사용한 것들 이기도 해서 파워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전력 제한을 걸어서 테스트를 했는데 최종적으로 다음과 같이 설정했다.
전력 제한이 걸린 상황에서 Fire Strike 의 경우 203W 까지 올라가는 것을 확인했다.
- 소비전력 : 85 %
- 온도 : 75 °C
GPU-Z 로 확인해 보면 다음과 같이 확인할 수 있다

게임 하는 상황이 아니면 애프터 버너는 사용하지 않고 애프터 버너에서 윈도우 시작시 적용되게 할 수도 있지만
일반적인 상황에 굳이 다른 프로그램을 실행시켜 놓는 것도 싫어서 Nvidia 앱 에서 다음과 같이 설정해서 항상 제한을 걸어서 사용하는 중이다.

벤치마크 – Fire Strike
당연히 평균보다 떨어지는 점수 이기는 하지만 970 을 쓰다가 3070 으로 바꾸니 너무 만족한다.
앞으로 또 몇 년간 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잘 버텨줘야 할텐데…

0 Comments